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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월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 42.3%
2012/06/05 09:35 입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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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 <어벤져스, 내 아내의 모든 것> 포스터

2012년 5월 극장 관객 수는 1,593만 명으로 2011년 5월 관객 1,386만 명에 비해 14.9%나 성장했다. 한 달 후인 6월이 지나 상반기 결과를 정리하면 좀 더 명확해 질 것이긴 하지만 5월까지의 결과만 보아도 2011년에 비해 올 상반기에는 극장 관객이 상당히 늘어났다.


영진위가 운영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(www.kobis.or.kr)에서 총관객, 매출액 등의 항목을 월별로 조사해 보면 2011년 1월~5월까지의 관객은 55,722,039명이었다. 그런데 2012년 1월~5월까지의 총관객은 68,609,702명이다. 5월까지의 총 관객이 작년보다 1,288만 명이나 늘었고 백분율로는 23% 증가다. 이는 특히 2월과 3월 비수기를 정면 돌파하면서 좋은 흥행 기록을 보여주었던 한국영화들의 선전에 기인한 바가 크다.


5월로 한정해 보면 한국영화가 시장점유율 42.3%를 기록했다. 역시 올 1/4분기에 비해서는 조금 줄어든 점유율 수치다. 4월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 42.2%와 비슷하다. 작년 5월과 비교하면 더 좋아진 성적이기도 하다. 시장 주도권은 일찍 문을 연 할리우드 블락버스터에 내어 주었다. 특히 <어벤져스>가 한 달 동안 무려 5백만 관객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6백9십만을 기록했다. 


2012년 5월 한국영화는 42.4%(상영작) 또는 58.6%(개봉작)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. 4월부터 시작된  한국영화 시장 독주 종료, 미국 영화 반격 추세가 힘을 얻어가는 모양새다. 1/4분기에 매우 부진했던 미국영화가 55.4%의 점유율로 판세를 뒤집어 오히려 주도권을 쥐었다. 여름 성수기 내내 미국영화의 흥행 성적이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. 몇 달동안 매우 좋은 수치를 보였던 유럽 영화도 다시 0.3%대로 가라앉았다. 전형적인 시장 구성 형태를 보였다.


몇 달 동안 1위 배급사는 씨제이 이앤엠, 쇼박스(주)미디어플렉스, 롯데쇼핑(주)롯데엔터테인먼트 등 한국영화 배급사가 나누어 갖고 있었다. <댄싱퀸>, <범죄와의 전쟁: 나쁜 놈들 전성시대>, <건축학개론> 등의 작품들이 시장에서 주목을 나타냈던 결과였다. 그러나 이 달의 배급사 1위는 한국 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(주)이다. <어벤져스>의 결과다. 이 작품은 5월 한 달동안 5백만 관객을 모았다. 4월말 개봉해서 5월말까지 6백9십만을 모았으니 올 해의 흥행돌풍이라 할 만 하다. 그리고 <맨 인 블랙3>까지 5월 24일에 개봉시켰다.


한국영화 배급에서는 <내 아내의 모든 것>을 배급한 (주)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(NEW)가 1위다. <내 아내의 모든 것>은 <어벤져스>와 <맨 인 블랙3>의 사이에 끼어 230만 관객 동원이라는 나름대로 좋은 결과를 보였다. 2위는 씨제이이앤엠 주식회사로 <코리아>를 배급해 180만 관객을 모았다. 한국영화는 상위 5개 배급사가 전체 시장의 99.4% 관객을 가져가는 쏠림 현상을 보였다.


외국영화는 <어벤져스>와 <맨 인 블랙3>이라는 두 편을 한 달 간격으로 배급한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(주)가 1위다. 전체 외화 시장 관객의 76.2%를 가져갔으니 그야말로 싹쓸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. 2위 시장 점유율이 8.2%에 머무르는 롯데쇼핑(롯데엔터테인먼트)다.


2012년 4월 26일에 개봉해서 4월 한 주와 5월을 강타한 흥행작은 <어벤져스>다. 영웅 총출동으로 한국 시장에서 카사노바와 남북 단일팀을 모두 제쳤다. 그래도 캐릭터들의 삼각 구도가 조화로운 로맨틱 코미디 <내 아내의 모든 것>이 <어벤져스>와 <맨 인 블랙3>이라는 강력한 블록버스터 사이에 끼어서 꽤 좋은 성적을 내었다. <맨 인 블랙3>는 개봉 후 한 주 흥행을 했는데 벌써 190만 관객이다. 한 달 내내 달린 <코리아>는 180만 관객이다.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과 파격적 노출, 사회 비판 등의 수식어를 달았던 <돈의 맛>은 백만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. 5월 흥행작 10편 중에 한국영화가 5편이다.


1월부터 5월까지 다섯 달 동안으로 시선을 넓혀보면 짧은 기간 흥행한 <어벤져스>가 <범죄와의 전쟁: 나쁜 놈들 전성시대>을 큰 수 차이로 이겼다. <건축학 개론>이 3위다.

[ 이정한 biz@kosilver.com 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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